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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원형탈모 문의드립니다.
- 지수맘 Date.2016-01-11 16:20:31 Hit.3,596
저희 딸이 올 해 6살이 되었는데
엊그제 머리 감길 때 보니 뒷통수쪽으로 땜빵처럼 동그랗게 비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인터넷 찾아보니 소아원형탈모인 것 같은데 이렇게나 어린 아이들에게도 탈모가 올 수 있나요?
- 소아원형탈모 첫치료가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더봄한의원 목동점 정기영원장입니다.
원형탈모는 소아 청소년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무엇보다 소아 원형탈모의 경우 재발율이 무척 높고 점차 악화되는 경향의 재발이 많은 편이라
반드시 아이의 원형탈모발생의 원인과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소아원형탈모의 원인과 치료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 길더라도 잘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소아원형탈모의 원인
처음 자녀의 원형탈모를 접하게되는 부모님들의 걱정은 정말이지 옆에서 보고있기에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뚜렷한 치료방법이 제시되지 않을 뿐더러 피부과에 들러봐도 병에 대한 별다른 원인이나 향후 대책 없이 바르는 약 정도를 처방받고 기다려보라라는 말만 듣게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소아원형탈모의 경우 성인의 원형탈모에 비해 예후가 좋지않은편이고 병의 재발율이 80%이상이라고 보고되어질정도로 재발위험이 큰 질환이기때문에 더욱더 각별한 주의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형탈모의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않았고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바라보는 원형탈모의 원인은 한마디로 신체의 불균형+심리의 불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아탈모에 위의 원형탈모원인을 대입해보면 소아원형탈모의 예후가 좋지않고 재발율이 높은것은 바로 신체적인 완성이 덜 된 시기에 발현된다는 점과 심리적인 불안정성이 큰 시기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기인합니다.
소아원형탈모에 있어 첫번째 구체적인 이유는 바로 아직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도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않다고하더라도 소아의 경우 커가면서 내부장기와 면역력이 성숙단계를 거치게되기에 기능적인 완성이 미비한 소아의 경우 원형탈모발현 시 그 치료가 더 어렵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항시적인 생활관리와 함께 부족한 기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한의학적인 처방은 매우 좋은 치료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심리적인 불안정부분입니다.
소아 청소년기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큰 시기일 뿐더러 특히나 스스로 스트레스에대한 조절이나 극복이 어려운 시기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정내에서 부모의 적절한 대처가 없을 경우 아이 혼자 그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없기때문에 원형탈모치료에 있어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게됩니다.
이러한 소아원형탈모 심리적 스트레스를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유아기(첫돌-2,3세경) 원형탈모환자의 경우 가장 많이 접하게되는 부분이 바로 동생출산입니다.
동생의 출산으로 인해 사랑에 대한 무의식적인 불안감이 증폭되기 때문입니다. ?
학령전기(3-6세경) 원형탈모의 겨우 유아원이나 유치원 입학에 따른 새로운 사회적응에 대한 불안감이 대표적인 스트레스 인자입니다.
부모를 벗어나 새로운 적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그 두려움과 적응의 어려움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거나 또래아이들과의 비교에 의한 스트레스, 성정체성 등의 문제가 구체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시기입니다. ?
학령기(6-11세경) 원형탈모의 경우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은 바로 학업스트레스입니다.
무엇보다 자존감없이 키워진 아이들이 성적으로만 평가되는 사회적 문제와 지나친 사교육열기 등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이겠지요.
그외에도 부모이혼, 갑작스런 부모의 맞벌이, 이사 또는 전학 등의 환경변화, 폭압적 또는 강압적인 부모의 잘못된 훈육, 지나치게 차별적인 형제 자매간의 훈육 등이 구체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게됩니다.
이러한 소아원형탈모환자의 스트레스는 무엇보다 부모의 적절한 아이에 대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며 의료진의 경우 이것이 가정내에서 해결가능한 수준의 범주인지 아니면 심리치료나 놀이치료등의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를 섬세하게 살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방에서 바라보는 원형탈모가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발현되어 자신의 모낭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라는 측면으로 바라보기에 스테로이드로 대표되는 주사요법이나 약물요법을 근간으로 한다면 한방에서는 심신의 부조화를 원인으로 보고 이를 다각적으로 해결하고자한다는 차이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소아원형탈모의 경우 무분별한 스테로이드사용이 오히려 아이의 면역력과 신체적조화를 망가뜨릴수 있기때문에 각별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며 심리적원인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이기때문에 구체적인 현재 아이의 스트레스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2.소아원형탈모의 치료
소아 원형탈모 치료방법에 대해 논하기전에 우선 양방의 원형탈모 치료법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양방의 원형탈모 치료법은 스테로이드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와 주사 그리고 먹는 스테로이드제재로 구분되지만 그 사용기전은 같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지않지만 불분명한 이유로 모낭의 면역체계가 변화하여 모낭을 공격함으로써 염증을 일으켜 발현되는 것이 원형탈모이기때문에 원형탈모의 원인을 모르는 상황에서 원인치료가 아닌 단순히 증상자체, 즉 염증으로 인한 모발의 탈락을 해결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의 사용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염증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으로서의 의미는 분명히 존재하기때문이죠.
하지만 소아원형탈모치료에 있어서 스테로이드 사용은 무척이나 신중하여햐하며 가급적 그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소아 원형탈모의 높은 재발가능성과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소아의 신체적 특징에 기인합니다.
이런 이유로 성인과는 달리 소아의 경우 단발성원형탈모라도 쉬이 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원형탈모 자체가 재발율이 상당한 질환이기도하지만 소아원형탈모는 그 재발율이 더욱 높기때문입니다.
대개 3회 이상 재발된 원형탈모, 사춘기 이전에 발현된 원형탈모, 아토피 등의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된 원형탈모의 경우 그 재발율을 80%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성스테로이드제재의 다양한 문제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최근 양방에서조차 원형탈모치료에 있어서 성급한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이 결과적으로 몸의 면역력을 더욱더 문란하고 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해 우리몸 스스로 이겨내야할 병을 스테로이드가 대신하게되면 우리몸은 스스로 이겨낼 연습을 하지못하게되고 이는 결국 병의 악화와 함께 병의 재발을 높이게되는 결과를 부르게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아원형탈모의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무엇일까요?
신체적으로는 건강한 면역력의 회복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생활적인 수칙들이 지켜져야만 합니다.
첫번째, 적절한 입면시간과 충분한 수면시간이 가장 필수적인 치료조건입니다.
대개 야간10시부터 새벽2시까지를 골든타임이라고하여 인체의 모든 조직적 재생능력과 회복능력이 가장 효과적인 시간대라고들 합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소아의 경우 10시를 넘어 잠이 들지 않도록 하여야하며 8시간 이상의 충분하고 깊은 수면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두번째, 영양이 충분한 좋은 식사가 이루어져야합니다.
세번째, 적당한 운동이 이루어져야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생활수칙은 원형탈모의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준이 됨은 물론 원형탈모의 재발방지에도 반드시 필요한 요건들입니다.
양방의 원형탈모치료가 가지는 한계는 결국 증상에 대한 완화에 집중되어있지 근본적으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치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아원형탈모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원형탈모의 치료과정에서 제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측면이 있습니다.
치료 이후 아이의 성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와 감기와 같은 원형탈모외의 잡병들이 잘 생기지 않는가 입니다.
한약을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하여 복용하게되면 아이의 성장도 원활해지고 면역력이 강화되면서 감기와 같은 병들이 잘 안걸리게됩니다.
이런 양상은 결국 원형탈모를 극복함에 있어서도 좋은 기제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正氣存內 邪不可干 정기존내 사불가간, 신체내 정기가 온전하면 나쁜기운이 범접하지 못한다는 한의학의 기본명제는 원형탈모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명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부분에서는 조금더 자세하고 분명한 원인파악과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소아 원형탈모 환자의 심리적이 문제는 나이때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뉘어집니다.
동생출산으로 인한 무의식적인 부모의 사랑에 대한 불안감과 상실감. 부모의 잘못된 훈육 등으로 인한 형제 자매사이에서 느끼게 되는 열외감과 소외감, 어린이집이나 놀이학교 입학에 따른 새로운 사회질서에 대한 부적응, 맞벌이로 인한 아이의 고독감, 부모의 폭력이나 부모간의 폭력 및 불화 등으로 인한 불안감 등 수없이 많은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제기됩니다.
이러한 부분의 해결은 우선 의료진의 역할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현재 소아원형탈모환자의 심리적 문제와 스트레스의 원인들에 대해 처한 환경과 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가정밖의 아이의 사회적인 부분에서의 문제점 여부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후 이것이 부모의 교육 및 훈육방식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과의 문제해결 등으로 심리적문제의 해결가능성이 있는것인지 아니면 심리적 정신적인 구체적 치료가 병행되어야하는것인지를 평가하여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합니다.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소아원형탈모환자의 심리적문제는 부모의 이기심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학령기로 접어든 아이의 경우는 물론이거니와 학령전기의 아이들에게마저 부모가 정한 길을 가게하려고 무리하게 아이들을 부모의 눈높이라는 테두리 안에 가두어 문제가 되는 경우이지요.
이러한 부분은 물론 사회전체적인 교육방향에 대한 해결도 중요하겠지만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있어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해결에 대한 의지와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 타인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가정내에서 실천이 이루어져야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눈으로 아이와 대화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겠지요.
또한 이러한 노력만으로 심리적인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심리치료나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을 통하여 직접적인 해결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